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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시·전남도, 노태우씨 '국가장' 거부...조기 게양 및 분향소 미설치

김선균 | 2021/10/27 21:1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26일 사망한 노태우씨에 대해 정부가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지역정서를 감안해 국가장에 따른 조기게양과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오늘(27일)이용섭 시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광주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조기 게양 및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광역시청 전경

특히, "우리의 정서상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것이 도리지만 광주는 그럴수가 없다"며 "고인은 국가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시민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40년이 넘는 세월을 울분과 분노 속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행불자들을 끝내 외면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시장은 "국가지도자들의 역사적 책임은 생사를 초월해 영원한 것"이라며 "전두환 등 5.18책임자들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를 이끌어내고 그날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라남도청 전경 

한편 전라남도도 노태우씨의 '국가장' 결정에 따른 관련 부서 검토 결과 "5.18피해자들과 도민 정서 등을 감안해 조기를 게양하지 않고 분향소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27 20:39:04     최종수정일 : 2021-10-27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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